2023년 5월 30일, 충남 아산에서 24세의 간호조무사 박지인 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의 경위와 관련된 다양한 진술, 제보, 그리고 미스터리한 증거들까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된 이 사건의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인 씨의 사망 사건: 충격적인 발견
2023년 5월 30일 오전 11시경, 충남 아산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그녀는 바로 간호조무사 박지인 씨였고, 당시 24세였습니다. 박지인 씨는 전 남자친구 안 씨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녀는 사망 당시 외상도 없었고, 평소에 특별한 질환도 없었던 상태였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망 당일, 박지인 씨의 전 남자친구인 안 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며 “지인이 마약에 호기심을 보였고, 음료에 마약을 타서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박지인 씨의 유가족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박 씨는 평소 마약과 거리가 멀었고,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의약 지식도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마약을 복용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중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programs.sbs.co.kr
사망 원인: 필로폰 중독
박지인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실은 20일 후, 충격적인 부검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사인은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중독으로, 그의 혈액에서 검출된 메스암페타민의 농도는 치사량을 초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필로폰은 강력한 마약으로, 작은 양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부검 결과를 보면, 박지인 씨의 양쪽 발바닥에는 지름 2.5cm 크기의 대칭적인 화상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화상 자국은 마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또한, 박지인 씨의 몸에 멍이 있었고, 머리카락은 젖어 있었으며, 의복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된 점도 사건의 신빙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안 씨의 주장과 유가족의 의문
안 씨는 자신이 박지인 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박지인이 마약을 호기심에 음료에 타서 마셨고, 그 뒤 목욕을 하고 잠이 들었다”라고 설명했지만, 박지인 씨의 유가족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은 박지인 씨가 평소 매우 성실한 생활을 했고, 마약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마약을 복용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인 씨는 의료 현장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로, 마약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유가족은 특히 그가 출근을 앞둔 새벽에 술에 취해 마약을 복용했을 리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사건에 대한 의혹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제보와 새로운 단서들
사건은 점차 미스터리로 변해갔고, 그로 인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여러 제보를 통해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제보자는 “안 씨가 피해자를 욕조에 넣었다 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안 씨가 주장한 "지인이 스스로 목욕을 하러 갔다"는 진술과 크게 어긋나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박지인 씨가 스스로 목욕을 하러 갔다고 주장한 안 씨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한 박지인 씨의 양발에는 대칭적인 화상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자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마약 복용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상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증거로 사건의 전말을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안 씨의 재판과 증거 인멸
사건은 법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안 씨는 살인이 아닌 상해 치사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안 씨는 계속해서 자신의 진술을 바꾸었고, 그가 사건의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안 씨의 동거인 박상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 씨가 마약을 타서 먹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후에 이 진술은 “강압수사로 인한 것”이라고 번복했습니다.
제작진은 안 씨가 증거를 인멸했다는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안 씨의 핸드폰은 폐기되었고, 박지인 씨가 마셨다는 헛개차 음료와 사건과 관련된 증거들이 모두 치워졌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심부름 센터 직원을 고용했다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결론: 진실을 향한 추적
박지인 씨의 사망 사건은 많은 의문과 미스터리를 남겼습니다. 여러 제보와 진술들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사건의 진실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안 씨가 마약을 타서 박지인 씨에게 먹였다는 주장과 그가 사건의 증거를 인멸했다는 정황은 그가 사건의 주요 용의자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박지인 씨가 왜 그런 상황에 처했는지, 그리고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그 답을 찾는 일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를 둘러싼 모든 의혹과 증거들이 풀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